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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광주 5·18 국립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민주주의 연대’라고 표현했는데, 지금 탄핵 반대하는 내란세력이 헌재를 공격하고 나라를 둘로 쪼개고 있지 않는가”라면서 “그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생각하고 동의하는 그런 정치세력은 누구든지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탄핵에 찬성하는 탄핵 연대, 민주주의 연대 세력들이, 선거뿐만 아니라 다음 정부가 구성되면 그 정부에서 국정운영도 반드시 함께 해나가야 되는 것 아닌가”라면서 “그게 한국형 연립정부다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5·18 국립묘지를 방문한 소감과 관련해서 “먼저 5·18영령들께는 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다”면서 “지난 2월 15일날 광주에서 내란 옹호세력들의 탄핵반대집회가 이곳 광주에서 열렸다는 것 자체가 저로서는 참담하기도 하고, 우리나라가 대한민국이 이런 지경까지 오게 만들었다는 데 대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5월 영령들께, 광주시민과 전남 도민들께도, 갈라진 대한민국을 반드시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그런 미래를 꼭 만들어가겠다라는 다짐을 드리기 위해 묘역에 들렀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대한민국이 이번 탄핵 과정에서 보여준 수많은 갈등과 상처들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이제는 힘을 하나로 모아나가야 되는 그런 절박한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면, 우리 민주주의의 뿌리이자 고향인 호남에서, 이곳 광주의 시민과 그런 미래를 다짐하는 것이 맞겠다 싶어서 방문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통합을 넘어서서 민주주의 세력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큰 연대와 연합의 길로 가야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길에서도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면 어떤 역할이든 하곘다라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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