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생교육수당 도농간 사용 가능업체 차이 커…"보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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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학생교육수당 도농간 사용 가능업체 차이 커…"보완 필요"

연합뉴스 2025-02-24 11:35: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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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계 학원 사용액 가장 많아…정철 도의원 "도농 격차 줄여야"

전남도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지급한 '초등학생 교육수당' 사용 금액은 예체능계학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방구와 서점에서 사용 빈도가 가장 높았으며, 공연장·전시장·영화관 선호도가 많아 농촌지역 학생들을 위한 교육 수당 사용처 다양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24일 전남도교육청의 '전남 학생 교육 수당 성과분석 및 발전방안 정책연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도내 초등학생들에게 지급한 교육 수당 중 가장 많은 액수가 지출된 곳은 예체능계 학원이다.

예체능계 학원 사용액은 65억8천900만원으로 전체 사용 금액 202억2천만원 중 3분의 1이 이 분야에 집중됐다.

교육 수당은 국·영·수 학원 등에는 사용할 수 없어, 대신 피아노·태권도·미술 분야 학원에서 사용됐다.

다음으로 스포츠용품점은 25억1천만원, 서점 24억5천만원, 문방구점 17억원, 아동복점 15억7천만원, 안경점 13억원 등이다.

사용 횟수는 문방구점이 11만4천회로 가장 많았고, 서점 7만7천400회·예체능계 학원 5만3천회·스포츠용품점 2만2천회·아동복점 1만7천회·안경점 1만5천회·영화관 1만3천회 등이다.

교육 수당 사용처로 숙박업·요가·골프연습장·당구장·테니스장 등이 포함된 것에 대해 도교육청은 체험학습 확대를 위해 사용처를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교육 수당 사용처 등록업체 수의 도시와 농어촌 지역 간 차이가 매우 컸다.

시 지역인 순천·여수·목포·광양·나주의 경우 지역당 300∼800개의 업체가 있지만, 장흥·장성·보성·영암·강진·구례·진도·곡성·함평·신안 등은 1곳당 100개 미만의 업체만 등록돼 있다

실제로 순천시는 875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신안은 27개사로 가장 적어 그 차이가 과도하게 컸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철(민주당·전남 장성1)의원은 "농어촌 아이들도 도시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교육 수당의 혜택을 적절히 누릴 수 있도록 지역별 특성에 맞는 가맹점 확대 등의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도 올해부터 교육 수당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등 보완책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인구 감소지역인 도내 16개 군 지역 초등학생에게 매월 10만원, 5개 시와 무안군에는 월 5만원을 지급했는데 올해부터는 지역과 관계없이 월 10만원씩 지급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환경이 열악한 곳은 교육 수당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원방안으로 돕고 있다"며 "농촌지역 학생들도 교육 수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철 전남도의원 정철 전남도의원

[전남도의회 제공]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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