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여론과 헌재의 탄핵심판이 공정하다는 여론이 과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도 탄핵 인용이 60.0%, 헌재가 공정하다는 응답이 57.4%로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은 52.0%를 기록했고,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45.1%로 나타났다.
광주/전라(71.5%)와 인천/경기(55.1%), 서울(54.9%)에서는 '탄핵 인용' 응답이 높았고, 충청권(60.1%)과 대구/경북(56.3%)에서는 '탄핵 기각'이 우세했다.
연령별로 40·50대는 '탄핵 인용'이 우세했고, 70세 이상은 '탄핵 기각' 응답이 높았다. 진보층(80.8%)과 중도층(60.0%)에서는 '탄핵 인용' 응답이 압도적이었고, 보수층(72.1%)에서는 '탄핵 기각' 응답이 높았다.
헌재의 탄핵심판 절차 진행에 대해 공정성을 물은 결과, 공정하다(매우 공정 33.2%, 공정한 편 17.5%)는 50.7%, 불공정하다(불공정한 편 13.9%, 매우 불공정 31.2%)는 45.0%로 조사됐다.
광주/전라(공정 66.8% vs 불공정 40.4%)와 인천/경기(54.6% vs 40.9%), 서울(51.6% vs 43.1%)에서 '공정하다'는 응답이 많았고, 대구/경북(36.8% vs 57.3%)과 대전/세종/충청(41.8% vs 57.4%)에서는 '불공정' 의견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47.2% vs 47.1%)에서는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40대(공정 68.4% vs 불공정 29.3%), 50대(57.8% vs 37.1%)에서 공정 의견이 우세했고, 70세 이상(33.6% vs 62.1%)에서는 불공정 의견이 많았다. 만18세~29세·30대·60대에서는 두 의견이 비슷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 내에서의 68.4%가 불공정을, 진보층 내에서의 75.6%는 공정하다고 봤고, 중도층 내에서는 공정(57.3%)의견이 불공정(39.4%) 쪽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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