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금융권 맞춤형 LLM 평가 도구 출시

LG CNS 직원이 '금융 맞춤형 LLM 평가도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 CNS

LG CNS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하려는 금융 기업을 위해 금융 맞춤형 AI 평가 도구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도구를 이용하면 미리 구축한 데이터셋으로 시중에 공개된 수십개의 개방형 거대언어모델(LLM)을 평가해 뱅킹·보험·증권 등 각 금융 서비스에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찾을 수 있다. 개방형 LLM은 공개된 소스코드·알고리즘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수정·활용할 수 있는 모델로 LG AI연구원의 '엑사원 3.5', 메타의 '라마', 알리바바의 '큐원 2.5' 등이 대표적이다.

LG CNS의 금융 특화 평가 도구는 29가지 평가지표와 약 1200개의 데이터셋으로 구성됐다. 주요 평가 항목은 △금융 지식을 기반으로 추론하는 능력 △수학적 추론 능력 △복잡한 질문 이해력 △문서요약 능력 △금융 용어 이해도 △AI 에이전트 툴 사용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한다.

LG CNS는 금융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데이터셋의 평가 데이터에 실제 금융 현장에서 사용하는 서비스 정보나 전문 지식 등이 정확히 반영됐는지 점검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소개했다. 해당 도구를 이용해 금융 기업에 AI 도입 시 최적의 LLM 선정부터 커스터마이징, 안정적 운영까지 금융권에 특화된 생성형 AI 도입 전 단계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는 최근 NH농협은행과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신한카드와 생성형 AI 기반의 상담사 응대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지난 2024년에는 신한은행과 함께 LLM 기반 미래형 영업점인 'AI 브랜치'를 개발했고 KB금융그룹에 AI·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미래형고객센터(FCC)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금융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기업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떤 AI 모델이 서비스에 가장 적합한지 파악하는 것"이라며 "LG CNS의 금융 특화 AI 평가 도구는 금융 기업의 이러한 고민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