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명장면] "해인아"…김수현, GD 앞 태양 모창→황광희 압도한 '예능감'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 김수현이 '88 모임'을 이끈 것은 물론 황광희 보다 뛰어난 예능감으로 '굿데이'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굿데이'(Good Day) 2회에서는 음악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지드래곤과 88년생 동갑내기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 이수혁, 황광희와의 만남이 담겼다.  

'굿데이'. 사진=MBC

이날 연애 예능 '나는 솔로'를 콘셉트로 펼쳐진 '88나라'에 황광희부터 정해인, 임시완, 이수혁, 김수현, 지드래곤이 차례로 입소했다. 이런 가운데 김수현은 첫만남이 어색해 안절부절 못하는 '88즈' 사이에서 적극적인 리액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수현은 등장하자마자 '나는 솔로'를 제대로 패러디 하며 자기소개에 나서 웃음을 안겼다. 이에 '88나라' MC를 맡은 데프콘은 김수현에게 "판을 깔아준다"며 '영수' 이름을 붙여줬다.

특히 김수현은 본격적인 '자기소개 타임'에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수현은 "이런 자리에 서 있는 게 말이 안 된다. 원체 내성적이고 방어적이고 폐쇄적인 스타일이다"라며 "2024년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흔쾌히 콜 하지 않았을텐데,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나이를 먹은 것이다. 금방 아저씨다"라고 말해 '88즈'에게 공감을 안겼다.

그러면서 김수현은 "성격이 바뀐 탓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어느 새 데뷔한 지 18년이 됐다. 이렇게 동갑내기를 만나는 게 진짜 쉬운 일이 아니더라. 이번 프로젝트가 뜻깊고 의미 있게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계속해서 지드래곤이 "수현이의 특기는?"이라고 물었고, 김수현은 "노래 하는 거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수현은 목을 풀더니 태양 모창을 선보였다. '눈 코 입' 한 소절을 부르다 이내 눈치를 보기 시작, 민망했는지 급 마무리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광희가 '눈물의 여왕' 속 "해인아"를 보여 달라고 했고, 김수현은 극에서 김지원을 불렀을 때 처럼 "해인아"를 여러차례 외쳤다. 그러자 정면에 있던 배우 정해인이 "나 좀 그만 불러"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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