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는 ‘인터배터리 2025’를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관에서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인터배터리 2025’에는 688개 배터리 기업에서 2330개 부스를 조성하는 등 전년보다 참가 규모가 20% 이상(전시면적 기준)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가 540㎡(약 163평)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운영하고, SK온과 포스코퓨처엠(003670)이 450㎡(약 136평) 규모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보다 엘앤에프(066970)는 4배 가까이, 포스코퓨처엠과 고려아연(010130)은 20% 이상 전시 규모를 확대하며 캐즘 우려 속에서도 미래 글로벌 시장을 대비한 신제품과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LG화학(051910)은 분사 이후 첫 참가임에도 불구하고 270㎡(약 81평) 규모의 대형 단독 부스를 마련했고, 롯데는 배터리 관련 3개 기업(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이 그룹사 차원으로 함께 참가한다.
|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172개의 해외 기업과 기관이 참가한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이자 2위 배터리 제조사인 비야디(BYD)와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 9위 EVE가 최초로 인터배터리에 참가한다. 올해는 가장 많은 79개 중국 기업이 인터배터리에 참가한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배터리 산업 주요 국가는 인터배터리를 계기로,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되는 인터배터리에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투자청이 참가해 한-미 풀뿌리 배터리 협력을 강화한다. 미국 배터리 포럼에는 미 연방정부와 8개 주정부 주요인사가 연사로 참여해 미국 배터리 시장의 최신 동향과 미국 투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설명한다.
배터리 업계는 전시회에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2170셀 대비 에너지와 출력을 높인 ‘46 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삼성SDI는 기존 배터리 대비 출력을 대폭 강화한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한다.
엘앤에프는 LFP 양극재 파일럿 공장 운영 현황과 LFP용 양극재 양산 계획을 공개하고, 럼플리어는 친환경 공정 기술을 통해 에너지밀도를 높이고 생산 단가를 낮춘 차세대 LFP 개발 현황을 선보인다. SK온은 고에너지밀도와 가격경쟁력, 안정성을 두루 갖춘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
한편, 이날 열린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 시상식에서는 기술성과 혁신성, 상품성이 뛰어난 제품 10종이 선정됐다. 배터리 부문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B-Lifecare’, ‘46시리즈 원통형 셀과 CAS솔루션’, 삼성SDI의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가 수상했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인터배터리 2025는 배터리 캐즘, 중국 저가 물량 공세 및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배터리 기업의 극복 전략과 다가올 슈퍼사이클에 대비하는 K배터리의 기술 전략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