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대웅제약이 노아바이오텍과 공동으로 진행한 토양 유용 미생물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축사 토양에서 보툴리눔 A형 균주를 발견하고 상업용 톡신 생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아바이오텍 연구진은 오염이 심하거나 폐사 등으로 보툴리즘 발병 의심이 되는 국내 축사를 중심으로 시료를 채취했으며, 이 과정에서 보툴리눔 A형 균주를 분리 및 동정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균주는 질병관리청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고를 완료했다.
대웅제약은 노아바이오텍이 확보한 균주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기존 미국, 유럽 균주와 독소 유전자 부위의 서열이 완전히 동일한 것을 확인했으며, 해당 균주가 상업용 이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독소를 생성함을 확인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국내 자연에 상업용 생산이 가능한 보툴리눔 A형 균주가 널리 퍼져있고, 어렵지 않게 분리동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견으로 대웅제약은 국내외에서 총 7종의 보툴리눔 균주를 확보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보툴리눔 전문 기업으로서 균주와 공정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보툴리눔 기초 연구 발전에 기여하고 기업 간의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당 균주의 활용을 원하는 연구기관에 관계 기관 승인 하에 자유롭게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웅제약은 국내에서 발견한 균주들과 외국에서 도입한 균주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톡신 라인업을 구축하고, 보툴리눔 톡신 산업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톡신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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