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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 4회에 대타로 출전했다.
다저스가 3-2로 앞선 4회말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무키 베츠의 대타로 나온 김혜성은 상대 투수 우완 에두아르니엘 누네스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
1, 2구 볼을 골라낸 뒤 3구째 파울이 나왔고, 이후 시속 156km 빠른 공 4구째를 받아쳐 1루 쪽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시범경기 3번째 출전 만에 나온 김혜성의 첫 안타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과는 연결되지 앟았다.
이후 베츠를 대신해 유격수 수비를 본 김혜성은 6회 투아웃 2루 상황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투수 프란시스 페냐가 흔들려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그는 페냐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8회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7회부터는 수비 위치를 중견수로 변경했고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8회 초 클레이 던건의 중견수 직선타를 손쉽게 처리했고, 9회에도 트렌튼 브룩스의 중견수 뜬공을 침착하게 잡아냈다. 김혜성은 외야 수비도 안정적으로 보며 멀티 포지션 소화 가능성까지 높였다.
김혜성은 앞선 2번의 시범경기에선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1일 시범경기 개막전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2번 타석에 들어서 내야 땅볼과 볼넷을 기록했고,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특히 1회 땅볼 타구를 잡지 못해 실책까지 기록했다.
이날은 시범경기 첫 안타를 때려내면서 MLB 적응 실마리를 텄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격 성적은 8타석 6타수 1안타, 볼넷 2개다.
경기는 다저스가 8회 5점을 내며 8-3으로 이겨 시범경기 3연패 끝에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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