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연체 급증…저축은행 PF 부실 정리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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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연체 급증…저축은행 PF 부실 정리 지연

뉴스로드 2025-02-24 07:25: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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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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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을 비롯한 2금융권의 급증하는 대출 연체 문제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실 정리가 지연되면서 연체액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부터 저축은행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금융권 전체 연체 규모는 23조8천억원에 달했다.

금융권의 연체 규모는 2021년 말 7조8천억원에서 2022년 말 10조5천억원, 2023년 말 16조9천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해 말 20조6천억원을 기록하며 20조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그 증가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 업권의 연체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9조1천억원으로, 작년 말 8조3천억원 대비 9.6% 증가했다. 기업 연체는 6조9천억원, 가계 연체는 2조1천억원에 달한다.

저축은행 업권의 연체액은 2021년 말 2조5천억원에서 불과 3년여 만에 264%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 금융권 중 가장 빠른 증가율로, PF 부실 정리가 지연되면서 연체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PF 사업장 정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저축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PF 대출 취급 과정 및 리스크 관리 적정성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저축은행이 금리인하 기대에 따라 부실 정리를 지연시키는 경향이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 금융업권이 부실 PF 사업장 정리에 나선 가운데, 저축은행 업권이 특히 문제시되고 있다.

저축은행 이외의 2금융권 연체 증가세도 심각한 수준이다. 전업 카드사의 대출 연체 규모는 1조5천억원으로, 작년 말 1조3천억원 대비 15.4% 증가했다. 생명보험업권의 연체 금액도 4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늘어났다. 대출 규모가 가장 큰 은행업권의 연체 규모 역시 지난달 기준 12조7천억원으로, 작년 말 10조6천억원 대비 19.8% 증가했다.

강민국 의원은 "올해도 금융업권의 대출 연체 규모가 가계, 기업을 가리지 않고 늘고 있다"며 "금융 당국은 대출 속도가 빠른 금융업권에 대한 현장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종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현장검사를 통해 저축은행 업권의 건전성을 강화하고, 연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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