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오사카 인근 이타미시에 위치한 ‘선시티 팔리스(Sun City Palace)’는 도심형 은퇴 마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 노인도 의료·문화·커뮤니티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사회적 활동을 이어가기도 유리하다.
2009년부터 운영된 이곳은 은퇴 후에도 활발한 소비 및 사회 활동을 이어가는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선시티 팔리스는 599세대 규모의 독립형 주거 공간과 200세대의 간호 지원형 주거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홈케어 및 전문 간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병원, 의료기관과 연계해 24시간 응급 대응 시스템을 운영하며, 개별 주치의 매칭 및 정기 건강 진단을 통해 입주자의 건강 관리도 지원한다.
또한 입주자들의 사회적 교류와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계절별 타운 축제, 버스 투어 동아리 활동 등을 운영한다. 이밖에 야외 수영장 △노천탕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액티비티 가든 △평생교육센터 △스포츠파크 등 부대 시설도 갖추고 있다.
입주 비용은 약 2500만엔(약 2억 4000만원)~1억 2000만엔(약 11억 5000만원)이며, 월 관리비는 11000엔(약 105만원) 수준이다. 관리비에는 공용시설 유지 및 기본 서비스 제공 비용이 포함되며, 추가적인 서비스는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더 빌리지(The Villag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은퇴 마을로 꼽힌다. 넓은 부지를 활용한 쾌적한 생활 환경과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이 특징으로, 은퇴 후에도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원하는 노인들에게 적합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1992년부터 운영된 더 빌리지는 규모가 2800만평에 달하며 2023년 기준 약 14만 5000명의 노인이 거주하고 있다. 5곳의 노인 커뮤니티가 교류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각종 교육 프로그램 및 이벤트를 통해 입주자들이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단지 내 유명 레스토랑과 프랜차이즈를 유치해 입주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소프트볼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주자들의 평균 주택 매매가는 44만 달러(약 6억 3263만원)며, 월별 서비스 비용은 세대 당 평균 3862달러(약 555만원) 수준이다. 이 비용에는 공용시설 유지비와 생활 지원 서비스가 포함된다.
한편 UN 세계인구전망서는 2020년 기준 9%였던 전 세계 65세 이상 인구 비중(약 7억 2700만명)이 2050년에는 16%(약 15억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시니어주택 산업도 급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인공지능 기반의 주거 지원 서비스, 첨단 의료 시설과 연계된 스마트 주거 모델 등이 더욱 확산 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