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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는 23일 대만 가오슝 핑동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7명 타자를 상대한 정현우는 1피안타 1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삼진을 4개나 잡는 괴력을 뽐냈다. 투구수 3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1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사흘전인 20일 중신 브라더스와 첫 번째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와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던 정현우는 이날 등판에서 한층 안정된 투구를 보여줬다.
정현우는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지난 경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투구 내용을 복기해 보며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곰곰이 되짚어 봤다”며 “쉬는 날에도 보완점을 고민하면서 두 번째 등판을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는 변화구 컨트롤과 초구 스트라이크, 빠른 승부라는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다”며 “계획대로 피칭을 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정현우는 “아직 구속이 완전히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경기 감각을 찾으며 단계적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즌에 맞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우는 고교 통산 29경기(101⅓이닝) 11승 1패 평균자책점 1.24를 기록하는 등 ‘초고교급 투수’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18세 이하 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해 2경기(3⅔이닝)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1의 성적을 남겼다.
구단 역대 3위 신인계약금인 5억원을 받은 정현우는 올 시즌 선발투수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키움이 대만에서 치른 중신 브라더스와 세 차례 연습경기 중 두 차례나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키움은 중신 브라더스에 1-11로 패했다. 키움은 1번 푸이그(좌익수), 2번 카디네스(우익수), 3번 송성문(2루수), 4번 최주환(1루수), 5번 이주형(중견수), 6번 김건희(포수), 7번 김동엽(지명타자), 8번 여동욱(3루수), 9번 김태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정현우에 이어 이어 박정훈과 박주성이 2이닝씩, 박윤성, 김동규, 김선기가 1이닝씩 책임졌다. 박정훈이 6실점, 박주성이 3실점을 허용했고 김동규도 2점을 내줬다. 반면 박윤성과 김선기는 무실점으로 1이닝을 책임졌다.
키움은 25일 오후 2시 핑동 야구장에서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와 네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히어로즈 공식 유튜브 채널과 라이브 플랫폼 ‘SOOP’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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