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정치는 극우·극좌 해로움 모은 극악 정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최소한 방어권 보장 촉구 및 불공정성 규탄과 관련해 헌법재판소 사무처장과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2.17. / 사진 = 뉴시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 행보를 '극우와 극좌의 해로움을 모은 극악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의 민주당에 절대 속지 말자"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영장 쇼핑' 의혹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정치인 체포조' 메모 논란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대통령 사기 탄핵과 불법 구속을 통해 국정 혼란을 장기화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 대표의 정치적 이중성도 지적했다. "찬탄 시민은 시민이고, 반탄 시민은 극우라는 것이냐"며 반문했고, 상속세 정책과 관련해서도 "아파트 18억 이하 상속세는 깎아주겠다면서, 정부여당의 기업 관련 감세는 '초부자 감세'로 몰아가는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을 표로만 계산하고 서민과 부자로 나눠 이간질하는 나쁜 정치"라며 "국민을 지원금에 의존하게 만들어 권력을 유지하는 방식이 북한 정권의 정치와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