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를 퇴사한 김대호가 사직서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286회는 '가성비 제주도 빈집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대호, 주우재, 양세찬은 직접 제주도 임장에 나섰다.
MBC, 김대호 사직서 공개했다.. "XX 찾아온 시기"
이날은 김대호의 MBC 퇴사 전 마지막으로 진행된 녹화였다. 김대호는 '구해줘 홈즈' 측에 사직서 작성 과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직서의 퇴사 사유에 '내 인생에 변화가 찾아온 시기이다'라고 적었다. 이후 김대호는 '퇴직원'이라고 적힌 서류를 들고 MBC 복도를 걸었다.
2025년 2월 4일, 김대호의 퇴사 처리가 마무리됐다. 그의 의원퇴직 인사발령 통지에는 '원에 의해 본직을 면함'이라고 적혀 있었다.
김대호 "회사원 시절, 나 자신에게 몰입하고 싶다고 생각"
MC 박나래는 오프닝에서 "벌써 2025년이 꽤 많이 갔다. 새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올초 다짐이나 계획 잘 지키고 계시냐"라고 물었다. 이때 김숙은 "우리 대호 아나운서가 계획이 많지 않냐"라고 말했고, 양세형은 "왜 이렇게 활짝 웃냐. 무슨 일이길래"라고 거들었다.
이에 김대호는 "아니, 나는 그냥 항상 매사에 최선을 다하자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김대호의 프리 선언을 미리 알고 있었던 출연진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박나래는 "우리 엄마도 궁금해하신다. 어떻게 되시는 거냐"라고 물었고, 김대호는 "맡겨주시는 일 최선을 다해서 뭐든지 하겠다고 마음먹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다짐했다.
어쩌다 보니 새 출발의 아이콘이 된 김대호. 김숙은 "언제 그런 생각을 해보셨는지 궁금하다"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대호는 "근데 나는 사실 회사.."라며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하냐"라며 난감해했다.
김대호는 "회사원일 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항상 내가 하는 일이 있다. 굉장히 중요하고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집에 가서 '오늘 뭐 했지?' 생각해 봤을 때 기억이 안 날 때가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럴 때는 '내가 지금 뭐 하면서 사는 거지'라고 약간 허탈하다. 그런 생각이 들 때 그냥 한 달 만이라도 훌훌 다 털어버리고 나 자신에게만 몰입하고 싶은 시간이 생각날 때가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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