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학생·학부모 등 15만여명 찾아…초등 돌봄아동 확대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전국에서 처음 지자체가 직영하는 온종일 돌봄시설인 강원 화천군의 커뮤니티센터가 개관한 지 1년을 맞아 순항하고 있다.
지난 2월 27일 지하 1층·지상 4층, 총면적 5천135㎡의 규모로 개관한 화천 커뮤니티센터는 하루 평균 6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약 10개월간 모두 15만1천250여명의 초등생, 중·고교생, 학부모 등이 찾았다.
또 화천군과 지역 유치원, 초등학교와 기관 연계 운영으로 모두 77개 기관에서 2천316명의 아동이 화천커뮤니티센터 시설과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화천커뮤니티센터에서는 초등 1∼2학년 돌봄 서비스를 비롯해 초·중등 영어 아카데미 수업, 실내 놀이터, 스터디카페, 진로진학 상담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다.
내실있는 운영으로 지난해 화천커뮤니티센터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정부혁신 우수사례 국무총리상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고, 늘봄학교 우수사례로도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5천만원을 받았다.
화천군은 커뮤니티센터 이용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올해 돌봄교실 규모를 지난해 80명에서 96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개관 1년 만에 화천커뮤니티센터가 지역 돌봄의 요람으로 뿌리를 내린 것은 프로그램에 대한 학부모와 아동들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화천군이 지난해 6월 실시한 돌봄교실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73명 전원이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학부모들은 돌봄교실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원어민 영어 클래스(90%, 66명)를 꼽기도 했다.
실제로 화천커뮤니티센터 돌봄교실은 반마다 내국인 담임 1명, 원어민 담임 1명을 배치하는 'Two(투) 담임제도'를 도입해 운영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맞벌이 부부의 돌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 시도한 커뮤니티센터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호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 센터를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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