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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2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라운드 안방 개막전에서 화성FC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K리그2 최하위에 머물렀던 성남은 개막전 승리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경기 후 전 감독은 “힘든 경기를 했다”며 “경기 초반 장신 선수를 향한 롱볼이 우리 블록 뒤로 오며 준비했던 게 조금 흐트러졌다. 다음 경기 더 잘 준비하겠다”고 돌아봤다.
성남은 그동안 승리에 목말랐다. 지난해 6월 15일 FC안양전 이후 20경기(7무 13패) 동안 리그 승리가 없었다. 기간으로는 254일 만에 맛본 승리였다. 지난해 9월 11일 지휘봉을 잡은 전 감독의 첫 승리기도 하다.
전 감독은 “지난해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을 때의 느낀 경험을 떠올리며 동계 훈련을 준비했다”며 “첫 경기 부담감 때문인지 준비한 건 잘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미드필드에서 해야 하는 부분, 역습 때 더 풀어야 하는 것 등 계속 피드백하며 우리가 준비한 게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더 나은 내일을 자신했다.
이날 성남은 중원에서 뛴 사무엘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 감독은 “비자 문제 등으로 합류가 늦었다”며 “경기를 내보내면서도 얼마나 버텨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박수빈의 파트너를 찾는 데 고심했는데 제 역할을 다해줬다”고 칭찬했다.
위기가 없던 건 아니었다. 특히 경기 시작 3분 만에 실점하며 어려움을 겪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VAR)으로 화성의 득점이 취소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 감독은 실점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상대에 리드를 내줬더라도 준비한 걸 하고자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승리에 쐐기를 박은 건 홍창범의 득점이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한 승부수가 적중했다. 전 감독은 “홍창범이 잘하는 게 있기에 동계 훈련 때부터 많은 이야기를 하며 준비했다”며 “경기 전날 선발 명단을 발표하면서 개인 미팅을 통해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의도한 대로 되지 않을 때 바로 들어갈 수 있게 준비했고 역할을 잘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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