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 무대 복귀를 앞두고 당내 갈등의 조짐이 드러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오는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며 정계 복귀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친한계와 친윤계가 23일 정면충돌했다.
친한계인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 전 대표의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검사의 칼이 범죄를 척결하는 살인도라면, 정치인의 칼은 민생을 살리는 활인검이 되어야 한다"며 한 전 대표가 AI 혁명에 관심을 보이는 등 미래지향적 정치인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친윤계 윤상현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한 전 대표의 시간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특히 3월 초중순으로 예정된 대통령 탄핵 심판 시기를 언급하며 "대통령의 시간을 침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에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김문수 장관, 오세훈 시장 등 여권 인사들의 공개 행보를 거론하며 "한동훈의 책이 예약만으로 베스트셀러가 되니 배가 아프든가 아니면 겁이 난다"고 반박하면서 양측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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