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 3개월만에 2.4조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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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 3개월만에 2.4조 이동

한스경제 2025-02-23 16:50: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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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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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정현 기자]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개시된 지 3개월 만에 적립금 약 2조4000억원(3만9000건)이 이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수익을 좇아 은행에서 증권사로 순유입된 자금만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전된 적립금 2조4000억원 중 약 1조8000억원(75.3%)은 계좌 내 운용 중이던 상품이 그대로 이전됐다. 나머지 6000억원(24.7%)은 실물이전 불가 사유로 상품 매도 또는 해지를 통해 현금화됐다.

실물이전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계좌 내 운용 중이던 상품을 매도(해지)하지 않고 다른 퇴직연금 사업자의 계좌로 옮기는 것을 뜻한다. 가입자는 이전 서비스를 통해 기존 상품의 매도 비용이나 재매수 과정에서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업권 이동 규모는 '은행으로부터 은행'(7989억원)이 가장 컸다. 이어 '은행으로부터 증권사'(6491억원), '증권사로부터 증권사'(4113억원) 등의 순으로 이동 규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에 따른 순유입 금액을 보면 증권사는 4051억원이 순증한 반면 은행은 4611억원이 순유출됐다. 아직까지 은행업계가 퇴직연금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만큼, 은행 간 이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도별로는 고르게 이전이 진행됐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9229억원(38.4%)으로 가장 많았다. 확정급여형(DB)은 8718억원(36.2%), 확정기여형(DC)은 6111억원(25.4%)이었다. IRP 및 DC의 경우 각각 3753억원, 2155억원이 증권사로 순유입됐고, DB에서는 은행과 보험사로 각각 768억원, 1050억원이 이전됐다. 근로자가 직접 적립금을 운용하는 IRP와 DC의 경우 투자 상품의 폭이 넓은 증권사를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와 금감원은 "실물이전을 원하는 가입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사전조회 서비스를 상반기 내 추가 개발할 계획"이라며 "금융기관 선택권을 더욱 확대하고 금융기관 간 성과 경쟁을 촉진해 수익률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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