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통장' 눈돌리는 은행·저축은행…터줏대감 인뱅 이길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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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통장' 눈돌리는 은행·저축은행…터줏대감 인뱅 이길 전략은

이데일리 2025-02-23 16:16: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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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은행권과 저축은행업계가 ‘모임통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로인해 모임통장 시장의 터줏대감인 인터넷전문은행을 상대할 새로운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디자인=이미나 기자)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11일 ‘SOL모임통장’을 출시하고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앞세워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이 모임통장은 신한은행 계좌 개설이나 앱 설치 없이도 모임을 구성하고 모임원을 초대할 수 있다. 또 모임원이 함께 모으면 최대 연 4.1%의 이자를 제공하는 ‘모임 적금’, 잠깐 모으고 기본 연 2% 이자를 받는 ‘모임 저금통’ 등을 앞세우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2년 동아리, 동문회, 동호회 등 모임의 회비를 관리할 수 있는 모임통장 서비스 ‘김총무’를 내놓았다가 서비스를 중단했었다. 신한은행이 3년 만에 다시 시장에 뛰어든 이유론 기준금리 인하 시기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저원가성 예금’을 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원가성 예금에는 모임통장과 같은 수시입출금예금(요구불예금)이 포함되며 기본금리가 연 0.1% 수준이다.

20·30대를 중심으로 모임통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시도를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새 뱅킹 앱 ‘뉴원뱅킹’ 출시와 동시에 모임통장 기능을 추가, 하나의 모임으로 카드를 여러 장 발급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모임통장 활성화를 위해 연 2%대 금리의 파킹통장 기능을 추가했다. iM뱅크는 지난해 11월 ‘iM모임통장’에 ‘iM모임라운지’ 기능을 선보였다. iM모임라운지는 모임비 납입 여부 확인이 가능해 계모임, 공동경비 관리가 편리하다. 또 모임회비 자동이체 납부 신청 모임원 수와 예금 잔액에 따라 우대금리도 지급(최고 금리 연 2.01%) 중이다.

시중은행들이 편리한 기능과 높은 금리를 내세우고 있는 이유는 인터넷은행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서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을 앞세워 작년 말 모임통장 서비스 잔액이 8조 4000억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도 모임통장 서비스를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등 저렴하게 수신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는 계획을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를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저축은행중앙회 주도로 모임통장 서비스 관련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오는 6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4~5곳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축은행중앙회 앱 ‘SB톡톡플러스’와 자체 앱을 보유 중인 저축은행이 ‘투 트랙’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저축은행업계는 90%가량을 정기예금으로 조달하고 있다”며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선택권을 확대해 고객을 유치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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