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이른 탄핵정국…탄핵 찬성론에 힘 싣는 중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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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이른 탄핵정국…탄핵 찬성론에 힘 싣는 중도층

이데일리 2025-02-23 15:29: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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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탄핵 찬성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중도층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원하는 비율이 늘어났다. 그간 보수 결집을 등에 업고 윤 대통령을 엄호해왔던 여권엔 부담거리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8~20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찬반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60%가 “찬성한다”, 34%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갤럽 조사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60%대를 회복한 건 한 달 만이다. 한 주 전 조사와 비교해도 탄핵 찬성 비율은 3%포인트 늘고 반대 비율은 4%포인트 줄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정당 지지율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지 정당을 묻는 문항에 더불어민주당을 꼽은 응답자가 40%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34%였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올랐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5%포인트 빠지면서 두 당 지지율이 역전됐다.

눈에 띄는 건 중도층의 움직임이다. 전주와 비교해 중도층이 윤 대통령이나 여권에 등을 돌리려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중도층 비율은 한 주 전 60%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69%로 상승했다. 반면 탄핵 반대론은 33%에서 25%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도층의 국민의힘 지지율도 32%에서 22%로 10%포인트 빠졌다.

갤럽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의혹과 함께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 측 주장에 반하는 증언 등이 공개된 것을 중도층 이탈 요인으로 꼽았다. 계엄 해제를 막기 위해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했다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등 증언이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이 ‘경고용’이었다며 국회를 무력화하거나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려는 시도는 없었다는 주장을 유지하고 있다.

중도층 이탈이 계속된다면 윤 대통령이나 여권에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간 여당은 보수 결집을 등에 업고 탄핵 정국에서 윤 대통령을 엄호해 왔다. 하지만 조기 대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중도층 민심을 외면하기엔 부담이 크다. 여당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중도층 이탈에 우려를 표하며 “지금 우리 당은 중도층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거나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취임 후 수도권·청년·중도 중심으로 늘 그 방향으로 움직이고 메시지를 내고 있다”며 중도층 이탈론의 의미를 축소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5일 최종 변론을 앞두고 대리인단과 변론 내용 등을 점검했다. 헌재는 이르면 다음 달 10일 전후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를 선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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