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3)이 모처럼 빛났다. 최근 불거진 이적설과 ‘리더십 부재’라는 비판을 들어온 그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올 시즌 마음고생이 심했다.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첫 시즌을 제외하고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지난 시즌부터 주장을 맡았지만, 거취가 불분명했다. 무득점 등 공격 포인트 생산에 실패한 기간이 길어졌고, 토트넘은 중하위권까지 추락했다. 일각에선 손흥민을 두고 “주장을 내려놔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7일 1년 재계약 옵션을 발동해 2026년 6월까지 손흥민과 동행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이적설은 계속됐다. 최근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이적설까지 휩싸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마침내 맹활약하며 주위 우려를 지웠다. 토트넘은 23일(한국 시각) 끝난 2024-2025시즌 EPL 26라운드 입스위치 타운 원정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9분 윌슨 오도베르(21)와 교체될 때까지 74분간 그라운드를 누비고 2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이로써 올 시즌 10골 10도움(리그 6골 9도움·유로파리그 3골·FA컵 1도움·리그컵 1골)으로 5시즌 연속 10골과 10도움을 기록했다. 아울러 EPL 통산 126골 71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97개를 쌓아 로빈 판 페르시(144골 53도움)와 역대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고, 70골-70도움 클럽에도 가입했다. 이는 EPL 출범 후 역대 11번째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33)은 같은 날 끝난 상파울리와 홈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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