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아스널이 강등권 팀에게 발목을 잡혔다. 이에 경기장 안팎에서 분노 섞인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스널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1로 졌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53점으로 리버풀(승점 61점)에 8점 차로 뒤지게 됐다.
아스널의 졸전이었다. 전반 내내 빈공을 펼친 아스널은 결국 전반 막판 선제 실점을 내줬다. 전반 44분 웨스트햄이 역습을 나섰다. 우측에서 완-비사카가 드리블했고 크로스를 올려줬는데 중앙으로 보웬이 쇄도하여 마무리했다. 웨스트햄이 1-0으로 앞서갔고 그렇게 전반전이 종료됐다.
득점이 절실한 아스널이었다. 하지만 후반전 성급함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후반 25분 루이스-스켈리가 중앙에서 볼을 뺏겼는데 무리하게 저지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웨스트햄 선수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VAR 판독이 진행됐다. 그 결과 루이스-스켈리는 레드 카드를 받아 그라운드를 떠났다.
11명의 선수로도 득점을 만들지 못한 아스널이다. 수적 열세에 놓인 아스널이 득점을 기록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 결국 90분 동안 침묵한 아스널은 강등권이었던 16위 웨스트햄에게 0-1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수장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먼저 분노를 폭발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매우 실망스럽고, 매우 화가 난다. 우리는 오늘 우승 도전 팀의 수준에 미치지 못했고, 나는 그것에 대해 매우 큰 책임이 있으며, 따라서 매우 화가 난다”라며 경기 소감을 뱉어냈다.
이어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기회를 잡기 위해 도달해야 할 수준에 훨씬 못 미쳤다. 우리는 매우 꾸준했다. 하지만 축구는 매일매일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관한 것이고, 오늘은 전혀 아니었다. 공격에서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했고, 위험 지역에서 공을 쉽게 내줘서는 안됐다”라고 말했다.
과거 아스널 출신 폴 머슨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타이틀 경쟁은 끝났다. 100만 퍼센트다. 아스널은 리버풀을 따라잡을 수 없다. 공격수가 없다.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0-7로 패배하더라도 아스널은 우승 못한다. 오늘 경기를 보니까 남은 12경기에서 절반만 이기면 잘하는 것이다”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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