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제목이 달린 글을 올려 "민주당은 본시 중도정당"이라며 "시대상황이 진보성이 더 중요할 땐 진보적 중도 역할이, 보수성이 더 중요할 땐 중도보수 역할이 더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보수를 참칭하던 수구정당 국민의힘이 윤석열·전광훈을 끌어안고 극우본색을 드러내며, 겉치레 보수역할을 버리고 극우범죄정당의 길로 떠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불법 계엄 때로 돌아가도 계엄 해제에 반대하겠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라며 "영구집권용 군정을 시도한 내란수괴의 탄핵 반대와, 법원을 무력침탈한 헌정파괴세력을 비호하는 게 보수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무너진 경제와 파괴된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민주당은 물론 민주공화제를 옹호하는 대다수 국민의 최대 과제"라며 "좌든 우든, 진보든 보수든 정당은 국민의 삶과 국가발전을 위해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실용적 대중정당으로서 좌우나 네편 내편 가릴 것 없이 국리민복에 필요한 일을 잘 해내면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내외적 요인으로 불안하고 위험하며 절망적인 이 상황에서, 동맹강화와 국제협력에 기초한 안보, 공정한 법 질서 유지, 민생과 경제의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헌정회복, 법치수호, 성장회복 같은 국민의힘이 버리고 떠난 보수의 책임을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며 "민주당이 우클릭한 것이 아니라 세상이 변해 민주당과 이재명이 주력할 선순위 과제가 바뀐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극우클릭으로 민주당의 책임과 역할이 커지고 바뀐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