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봉’ 흥민이 형 땡큐!...‘택배 2도움’ SON의 후배 사랑→‘멀티골 화답’ 후배 “오늘 쏘니 형은 정말 놀라웠어요!”

사진=존슨 SNS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의 후배 사랑이다. 1달 동안 0골 침묵 중인 브레넌 존슨에게 택배 어시스트 2방을 선물했다. 이에 존슨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토트넘 훗스퍼는 2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에 위치한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4-1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3연승을 달리게 됐다.

이날 손흥민의 완벽한 어시스트 2개가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손흥민의 택배를 잘 마무리한 존슨의 공도 매우 컸다. 전반 18분 손흥민이 좌측에서 볼을 잡고 크로스를 올렸는데 중앙에서 쇄도하던 존슨이 마무리했다. 전반 26분에는 또다시 손흥민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몰고 오다가 존슨에게 내줬다. 존슨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일찌감치 리드를 점한 토트넘은 1점 내줬지만 후반전 다시 2골을 추가하며 4-1로 완승했다.

손흥민의 도움으로 멀티골을 기록한 존슨이다. 존슨은 지난달 12일 ‘5부리그’ 탬워스와의 FA컵 이후 1달 넘게 침묵 중이었다. 중간중간 부상으로 고생까지 하며 좀처럼 컨디션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택배 도움으로 오랜만에 골맛을 본 존슨이다.

이날 존슨은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64분을 소화하며 2골 포함 패스 성공률 76%(16/21), 유효 슈팅 2회, 드리블 1회, 지상 볼 경합 2회 등 활약하며 최고 평점인 8.8점을 받았따.

경기 종료 후 손흥민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존슨이다. 그는 믹스드존 인터뷰를 통해 “오늘 손흥민은 정말 놀라웠다. 침착함을 유지하고 좋은 패스를 줬다. 우리는 각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선호하는지 훈련한다. 손흥민은 오른발, 왼발 모두 잘 쓰니까 공을 왼발로 옮기는 순간 나는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공이 정확히 그쪽으로 올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극찬했다.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는 손흥민의 ‘후배 사랑’이 느껴지기도 했다. 존슨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엄지를 세우며 “어시스트 고마워 형”이라는 문구와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썼다. 이에 사진 속 손흥민은 특유의 밝은 미소를 보이며 양손으로 ‘따봉’과 함께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