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수 이어 유격수·중견수까지' 김혜성, 유틸리티 시험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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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 이어 유격수·중견수까지' 김혜성, 유틸리티 시험대 올랐다

이데일리 2025-02-23 12:18: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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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둔 김혜성(LA다저스)이 시범경기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본격적인 테스트에 돌입했다.

LA다저스 김혜성이 내야 수비 연습을 하고 있다.


김혜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MLB 시범경기 홈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수비 때 상대타자 프레디 페르민의 빠른 땅볼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실책을 범했다.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아직은 적응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대로 드러났다.

눈길을 끄는 것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기용방법이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21일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김혜성을 주 포지션인 2루수로 출전시켰다.

그런데 이날은 김혜성을 유격수로 기용했다. 대신 유틸리티 선수인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이 2루를 봤다. 다저스의 주전 유격수는 ‘슈퍼스타’ 무키 베츠지만 이날 경기에선 김혜성이 그 역할을 대신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중견수 가능성도 시험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시범경기 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혜성을 시범경기에 중견수로도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애슬래틱스의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도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를 전하면서 “다저스는 김혜성의 빠른 주력을 주목한다”며 “중견수로서 잠재력이 있다고 여긴다”고 소개했다.

김혜성에게 2루수와 유격수는 낯익은 포지션이다. 이미 두 포지션에서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중견수는 다르다. KBO리그에서 중견수로 출전한 적이 없다. 2020년 소속팀 키움히어로즈가 MLB 올스타 출신 내야수 애디슨 러셀을 영입하면서 좌익수로 출전한 적은 있었다.

김혜성의 유틸리티맨 활용은 계약 당시부터 예견된 상황이다. 실제로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캠프 시작 전 김혜성에게 중견수 수비도 소화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다저스에는 김혜성의 롤모델이 될만한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수두룩하다. 간판스타 베츠는 내야와 외야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에드먼,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 등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거포 스타일인 맥스 먼시도 유격수를 제외한 3루, 2루, 1루 수비가 가능하다.

김혜성은 공격과 수비 모두 중요한 시험대를 거치고 있다. 공격에선 팀에 합류하자마자 타격폼을 수정하는 과정을 겪고 있다. 수비에서도 여러 포지션을 다 해내야 하는 숙제를 받았다.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MLB에서 살아남고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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