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 아이들 끼니 해결 '진해 500원 식당'…올겨울도 문전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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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중 아이들 끼니 해결 '진해 500원 식당'…올겨울도 문전성시

연합뉴스 2025-02-23 09:0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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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차례 식당 운영에 1천200명 아동 몰려…"더 많은 아이 받을 수 있기를"

붐비는 500원 식당 붐비는 500원 식당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방학 기간 끼니 해결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점심을 제공하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500원 식당'이 올겨울 방학에도 큰 호응 속에 운영을 마무리했다.

23일 이 식당을 운영하는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이하 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운영된 500원 식당에서 1천2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점심을 해결했다.

조합은 이번 방학 기간 하루에 점심 49인분을 만들어 24차례 식당 문을 열었다.

그런데 올 방학에만 1천200명이 넘은 아이들이 식당을 찾으면서 조합은 정해진 점심 49인분보다 더 많은 식사를 매일 준비해야 했다.

방학 기간에 밥도 먹지 못하고 식당으로 몰려드는 아이들을 정해진 인원수만큼만 딱 잘라 받을 수만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 아이들이 계속 몰린다고 하더라도 조합 입장에서는 정해진 49인분보다 식사량을 확 늘리기는 어렵다.

식사 1회에 50명 이상이 밥을 먹는 시설이라면 집단급식소로 분류돼 영양사를 따로 두어야 하는데 방학 때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500원 식당 특성상 이를 지키기가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조합 관계자는 "방학 기간에 잠시 일을 하는 식당에 영양사 모집을 하기도 쉽지 않지만, 식당에 더 많은 아이를 받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조합은 '학교 급식이 나오지 않는 방학에 아이들이 굶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2022년부터 이 식당을 운영했다.

완전 무료로 운영할 수도 있었지만, 공짜 밥을 먹는다는 사실에 아이들이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최소한의 금액인 500원만 받기로 했다.

하지만 예산 문제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런 사정이 지역 언론매체 등을 통해 알려지며 후원금이 쇄도하면서 앞으로 몇 년간 식당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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