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번역가 황석희가 작업실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 연출 김윤집, 전재욱, 이경순, 정동식, 이다운 / 작가 여현전 / 이하 ‘전참시’) 335회에서는 번역계에 한 획을 그은 20년 차 스타 번역가 황석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황석희 번역가는 기계식 키보드, 대형 듀얼 모니터 등 번역에 필요한 장비들로 풀세팅된 작업실을 최초 공개했다. 600편이 넘는 작품에서 활약한 황석희는 AI로 단어를 신중하게 선택하는가 하면 작품에 대한 자료 조사를 실시하는 등 본인만의 작업 루틴을 선보였다.
황석희와 번역가 출신 오종현 매니저의 관계성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 매니저는 번역가 모임에서 처음으로 만난 황석희와 20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친구로서 서로에게 많은 의지를 한 두 사람의 깊은 우정이 눈길을 끌었다.
황석희 번역가는 오 매니저를 만나 뮤지컬 ‘원스’ 프레스콜 현장으로 이동했다. 잠시 후, 황석희는 배우들에게 가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번역 의도와 함께 곡을 설명하는 등 번역가만이 할 수 있는 행보로 신선함을 안겼다. 특히 황석희의 디렉팅과 배우들의 섬세한 표현력이 더해져 한국어로 재탄생된 영화 ‘원스’의 대표곡 ‘Falling Slowly’ 무대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연습이 끝난 뒤, 황석희는 매니저와 함께 식사하며 번역 인생을 되돌아봤다. 영화 ‘데드풀’, ‘스파이더맨’, ‘베놈’, ‘보헤미안 랩소디’ 등 히트작 엔딩크레딧 단골 이름에 오른 황석희. 그는 영상 번역 데뷔작 ‘닥터 필쇼’ 작업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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