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의 맨유 이적설은 신뢰성이 떨어진다.
영국 ‘팀토크’는 22일(한국시간) 2026년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의 행선지를 예측하는 기사를 하나 냈다. 여기에는 손흥민의 이름도 있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훗스퍼에 합류한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126골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득저마 20위 안에 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검증된 골잡이를 찾고 있으며 무료 이적을 통해 그를 영입하려 한다고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했으나 맨유는 여전히 박지성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는 손흥민 영입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가 손흥민과 연결되었던 것은 맞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 발표가 나기 전 손흥민은 여러 빅클럽과 이적설이 있었는데 맨유도 예외는 아니었다. 맨유가 득점력이 저조하면서 손흥민을 노린다는 소식이 나왔었다.
다시금 맨유 이적설이 대두됐는데 이번 ‘팀토크’의 보도는 신뢰성이 너무나 떨어진다. 일단 매체가 주장한 근거가 손흥민의 과거 발언이라는 점부터 믿기 어렵다. 손흥민은 예전에 한 인터뷰에서 “난 어릴 때 박지성이 뛰었기 때문에 맨유를 응원했었다. 그는 국민 영웅이다. 나에게도 그렇다. 박지성은 한국 선수들에게 뛰는 길을 열어주었고 우리에게 희망과 기회를 주었다. 쉽지 않은 일이다. 프리미어리그 1호 한국인 선수다. 그래서 난 맨유를 응원했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매체는 이 발언을 이야기했다.
또한 맨유의 영입 정책과도 맞지 않다. 짐 랫클리프 경이 맨유 소수 지분을 인수한 이후 맨유의 이적시장 정책이 알려졌었다. 과거 스타급 선수들의 이름값만 믿고 높은 주급과 엄청난 이적료를 주고 영입했기에 랫클리프 경은 이를 되돌리고 싶어했다. 랫클리프 경 인수 직후 맨유의 이적시장 정책이 공개됐는데 25세 이하 선수만을 영입하는 조항이 있었다. 꼭 25세 이하가 아니더라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 본질이었다. 손흥민은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선수이기에 맨유가 탐낼 이유가 없다.
다른 이유도 있다. 공신력 높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 등은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이 점이 가장 결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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