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양민혁이 다음 시즌 토트넘 훗스퍼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통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 관련 팟캐스트 진행자 존 웬햄의 발언을 전했다. 웬햄은 "양민혁이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다. 보기 좋았다"라며 양민혁에 대한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서 그는 "양민혁은 QPR에서 인기가 많은 듯하고 경기에 계속 나서고 있어서 보기 좋다. 다음 시즌에도 양민혁이 QPR에 임대되어 남는다고 하더라도 놀라지 않고 반대하지도 않을 거다. 그가 QPR의 핵심 윙어 중 한 명이 되는 걸 볼 수 있을 거다. QPR은 항상 재능 있는 윙어에 의지해왔다. 그 결과 양민혁은 그곳에서 많은 기회를 얻고 출전할 수 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양민혁이 QPR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그 근거가 토트넘에서 자리가 없어서가 아니고 QPR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점이었다. 긍정적인 이유긴 하나 국내 축구 팬으로서는 아쉬울 수 있다.
이미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QPR 임대 이적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교체 명단에만 둘 뿐 실제로 투입하지는 않았다.
임대 이적은 현재까지는 대성공이다. 데뷔전을 포함하여 3경기 연속으로 교체 출전한 양민혁은 4번째 경기에서 일을 냈다. 선발로 나선 양민혁은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과 거침없는 드리블, 왕성한 압박과 수비 가담을 보여주었다. 후반 12분에는 환상적인 터치로 수비수를 제친 뒤 컷백으로 동료의 골을 도와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웬햄의 언급대로 양민혁은 QPR 핵심으로 성장할 자질이 충분하다. 이미 QPR은 양민혁을 임대생임에도 불구하고 팀 핵심으로 여기고 있다. 지난 20일 런던 시내에서 개최된 1군 팬 사인회에서 양민혁이 남성 1군 대표로 참석했고 QPR은 양민혁의 한글 유니폼을 판매하고 있다. 구단 내에서 양민혁을 아끼는 분위기인 듯하다. 이제 그라운드 위에서 양민혁이 더 좋은 활약을 펼쳐주면 된다.
토트넘에서도 양민혁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0일 “양민혁은 QRP에서 4경기 출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주에는 첫 선발 데뷔전을 치렀고 더비 카운티전에서는 멋진 도움도 기록했다. 불과 18세이고 영국 축구에 적응할 시간이 많다. 양민혁은 토트넘이 미래 자원으로서 영입한 이유를 보여줄 충분한 시간이 많다. 토트넘의 미래가 맞다. 초기 기세를 이어간다면 말이다”라고 전했었다.
QPR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임대 연장 가능성도 있지만 토트넘 복귀 가능성도 존재한다. 웬햄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고 토트넘에 돌아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바라는 팬들도 많을 것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