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레스터 시티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레스터는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0-4로 대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반 17분, 27분, 32분 연달아 세 골을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공격 작업은 형편없었고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허용해 0-4로 무릎을 꿇었다.
충격적인 리그 3연패다. 2월 들어서 치른 모든 경기에서 패배했다. 2일 에버턴전에서 0-4로 완패했고 15일에는 아스널에 0-2로 졌다. 그리고 브렌트포드전에서마저 4점 차로 무기력하게 패배한 것이다. 브렌트포드전마저 무너지면서 팬들도 등을 돌렸다. 안방에서 당한 치욕적인 패배에 레스터 홈팬들은 경기 시작 30분 만에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었다.
리그 순위도 추락하고 있다. 현재 4승 5무 17패, 승점 17점으로 19위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레스터의 강등 확률을 무려 94.6%로 내다봤다. 사실상 강등이 확정됐다는 이야기인데 그도 그럴 것이 1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7점)와의 격차는 승점 10점이다. 심지어 레스터가 한 경기를 더 치렀다. 승격 한 시즌 만에 다시 강등될 위기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뤄냈었는데 역시나 프리미어리그의 벽은 높았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 선임 이후에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레스터 보드진은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한 뒤 판 니스텔로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12월 웨스트햄전 3-1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는데 이후로 거짓말같이 추락했다.
3번째 경기였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부터 7연패를 기록했고 1월 토트넘 훗스퍼전 승리 이후 또 3연패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리그 기록은 현재 2승 1무 10패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레스터 사령탑에 오르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으로 좋은 결과를 냈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를 이끌게 됐는데 좋은 경기력으로 호평을 받았었다. 정식 감독이 되니 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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