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안양이 리그에서 처음 맞붙은 FC서울과 ‘연고지 더비’서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안양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서울 원정 경기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안양은 1라운드 울산 HD 원정서 1-0 승리의 상승세를 잊지 못하며 시즌 첫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유병훈 안양 감독은 “먼저 2실점을 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1골을 쫓아간 것은 다행”이라면서 “많은 팬이 안양에서 서울까지 와주셨는데, 한(恨)을 풀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오는 5월 6일 홈에서 열리는 경기는 잘 준비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입을 뗐다.
안양은 경기 초반부터 서울의 공세에 고전했다. 유병훈 감독은 “초반에 어려웠지만 전반 25분을 넘어가면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했다. 전반전을 마친 뒤에는 방향성을 가져가자고 주문했는데 행운이 따르는 골이 나오면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부족한 부분을 잘 개선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경기하면서 ‘어렵다’고 느꼈다. 이전부터 시즌 초반 4~5경기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했다. 5월에 맞붙을 때는 모든 팀과 한 경기씩을 치르고 만나기 때문에 감을 잡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양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울산과 서울을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했다. 유병훈 감독은 “상위 리그기 때문에 템포가 빠르다고 느낀다. 아울러 공격도 빠르지만, 수비 시 재압박 속도가 빠르다”며 “이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겨울 동계 훈련에서 이 부분을 준비했는데 잘되지 않았다. 상황인식을 선수들에게 빠르게 인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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