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 서구 둔산동 시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보수성향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관한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1만5천여 명(주최 측 20만 명)이 참석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이날 연단에 올라 "2030세대를 시작으로 전 세대가 나라를 살리기 위해 일어났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가 위협받을 수 있다"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윤상현·장동혁 의원도 연단에 올라 공수처의 수사와 구속영장 발부를 "불법"이라고 규정하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수호"를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집회에 참석했다.
추운 날씨에도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지키자 자유대한민국' 등의 피켓을 들고 "탄핵 기각"을 외쳤다. 한 30대 참가자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전국 집회를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오후 4시부터는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 일대에서 탄핵 찬성 집회도 열려 대조를 이뤘다. 경찰은 안전한 집회 진행을 위해 550명의 경력을 현장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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