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4,130만 파운드를 제안할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후보지로 떠올랐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여름 이적시장 동안 두 클럽이 손흥민에게 제안을 할 것이다. 손흥민의 부진한 경기력은 올 시즌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였다. 이전과 같은 위협감이 없다는 건 걱정거리다. 많은 이들이 손흥민의 미래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 올 시즌 이후 떠날 거란 추측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클럽인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손흥민을 원한다. 4,130만 파운드를 낼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맨유 이적설까지 나왔다. 영국 ‘팀 토크’는 22일 “맨유는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 여름 이적시장에서 현명한 선수 영입을 해야 할 것이다. 후벤 아모림 감독은 클럽의 이익 및 지속 가능성 규칙을 준수하지 못할 위기에 넉넉하지 못한 예산으로 클럽을 운영해야 한다. 계약 만료 선수 혹은 계약 마지막 해를 맞는 선수들을 타깃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맨유 영입 후보 명단을 내놓았는데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난 뒤 토트넘에 입성했다. 첫 시즌은 부진했지만 이후 남아 10년 동안 토트넘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조세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 산투, 안토니오 콘테, 엔제 포스테코글루 등 수많은 감독들을 거쳤지만 에이스는 손흥민이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공식전 442경기에 나와 172골 92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로 한정하면 325경기 126골 69도움이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엔 6골 7도움을 올렸다. 부상 빈도가 잦아져 자주 뛰지 못한 걸 고려하면 준수한 공격 포인트 개수다. 에이징 커브 논란, 결정력 문제 등 손흥민을 향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으나 여전히 손흥민은 손흥민이다.
최근 부진으로 인해 손흥민을 향한 신뢰가 깨졌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나왔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을 맺었지만 올여름 방출될 가능성이 있다. 1년 뒤에 공짜로 내보내는 것보다 이적료를 받고 내보내는 게 토트넘에 이득이다.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 대체자 움직임이 있다.
이 상황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맨유까지 손흥민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토트넘과 연장 계약을 맺기 전에도 이적설이 난 바 있다. 맨유 재정 문제와 관련이 있었다. 비싼 선수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경험이 있고 증명이 된 윙어가 맨유에 매력적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손흥민은 맨유와 충격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마지막인데 연장 옵션이 있지만 맨유가 노리면서 올드 트래포드 주변에서 많은 대화가 오고 가고 있다. 맨유는 손흥민 영입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과거 박지성이 뛰어 맨유를 응원했다고 말한 바 있다. 맨유 이적에 큰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이나 고려가 될 수는 있어 보인다”고 했다.
‘비인 스포츠’도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여러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손흥민과 관련이 있다.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심을 받는다는 소식이 있다. 후벤 아모림 감독 승인을 받아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맨유 관심을 받는 손흥민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갈라타사라이 등 주요 클럽들과 연결됐다. 아직 손흥민 미래는 결정되지 않았고 차기 행선지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을 영입하는 구단은 큰 힘을 얻을 것이다”고 전했다.
'스포르팅 뉴스'는 "“맨유가 손흥민 영입하는 것에 반대하는 이들은 맨유가 선수 경력 말기에 있는 공격수를 영입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딘손 카바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모두 이름값 자체는 훌륭한 이적이었으나 팬들의 기대만큼 성과는 없었다. 중요한 점은 그들은 모두 어려워지는 시기에 큰 기대를 받으면서 온다는 것이다. 맨유가 부활하기 위해 필사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설적인 선수들은 더 엄격한 잣대가 가해진다. 손흥민의 맨유 이적이 가치 있는 일이 될 수 있으나 역사는 즐라탄-카바니-호날두 등의 이적보다 다른 종류의 이적을 요구할 것이라 말한다”라고 말하며 손흥민 영입 반대 의사를 밝혔다.
토트넘과 연장 계약을 맺으며 맨유 이적설은 종식되었는데 방출설이 제기되면서 다시 피어올랐다. 손흥민 거취는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올수록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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