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윤석열대통령 탄핵 찬성-반대집회 600m 거리에서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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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윤석열대통령 탄핵 찬성-반대집회 600m 거리에서 '각각'

중도일보 2025-02-22 17:13: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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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윤석열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정바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을 앞둔 마지막 휴일을 맞아 대전에서 탄핵 찬성하는 측과 이에 반대하는 측의 집회가 600m 거리 차이를 두고 잇달아 개최됐다.

보수성향 기독교 세이브코리아는 22일 오후 2시 대전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는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에서 열렸으며, 오후 3시 기준 경찰 추산 1만 7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태극기와 미국 성조기를 들고 "윤 대통령을 석방하라", "척결하자 반국가세력" 등을 외치며,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박희조 대전동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등 지자체장이 단상에 올라 인사했다. 역사강사로 이름을 알린 전한길 씨가 집회에 참석해 발언을 이어갔으며, 국민의힘 장동혁 국회의원(보령서천)은 연사로 나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저도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를 잡은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은 "내란죄를 수사할 수 없는 공수처처럼 이번 수사에 많은 문제 잘 알고 있다"라며 "대통령의 탄핵을 기각해 법치주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을반대하는대한민국청년들모임 권예영 대표를 비롯한 대학생들이 탄핵반대를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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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4시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 열린 윤석열대통령의 탄핵 촉구집회에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정바름 기자)

이와 별개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26차 집회도 보라매공원에서 600m 떨어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시작됐다.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가 주최한 이번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가짜뉴스 폭동선동 내란범들 척결하자", "탄핵불복 조장하는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창근 대전충청5·18민주유공자회장의 기조발언과 시민들의 지지발언이 이어졌고, 조부활 대전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대표회장이 사회대개혁을 촉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김창근 대전충청5·18민주유공자회장은 "이번 계엄과 군사 논란이 성공했다면 국민적 피해가 광주의 참상을 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라며 "서부지방법원 폭동에서 보듯이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 땅에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양측의 집회가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기동대 등 경찰력 650명을 동원해 현장을 지도하고, 앞서 탄핵 반대집회 종료 후 곧바로 이어지는 탄핵찬성 집회에서 충돌을 예방하는데 주력했다.
임병안·정바름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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