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공공기관을 상대로 연이은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의 구속 여부가 22일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2시 안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경찰서 출입 게이트의 유리를 파손하고 무단 진입을 시도한 혐의(재물손괴 및 공용물건손상)로 안씨에 대해 전날 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경 남대문경찰서를 방문해 자신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격분해 이 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씨는 이번 사건 이전인 지난 14일에도 캡틴 아메리카 코스프레 차림으로 주한 중국대사관에 무단 침입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전력이 있다. 당시 건조물침입미수 혐의로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추가로 경찰서 난입을 시도해 더욱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구속영장 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안씨의 신병 처리 방향이 결정될 예정이며, 법원은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속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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