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서울)]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FC안양과 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다짐했다.
서울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에서 안양과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조영욱, 정승원, 린가드, 손승범, 기성용, 이승모, 최준, 야잔, 김주성, 김진수, 강현무가 선발 출전한다. 벤치에 백종범, 김진야, 이시영, 이한도, 황도윤, 루카스, 강성진, 문선민, 김신진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은 전력 보강에 나섰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K리그 정상급 자원으로 꼽히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를 품었다. 또 문선민, 정승원, 이한도 등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자원들까지 더했다.
그런데 올 시즌 시작이 좋지 않다. 서울은 개막전에서 제주SK를 만났다. 전반 14분 김준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11분엔 이건희에게 추가골을 실점했다. 서울이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후반 13분 린가드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서울의 0-2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첫 승리를 노리는 서울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제주전은) 돌아보면 나에게 큰 약이 됐던 경기였다. 올 시즌을 준비하며 지난 시즌보다 확실히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자만했다. 그런 것들이 선수들한테 비춰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주위에서 우승 후보라고 계속 이야기를 한다. 난 아니라고 하지만, 그런 부분에 조금 가볍게 생각했던 것 같다. 짧은 시간 안에 조직력을 올리기에 부족했는데 그런 걸 쉽게 생각했다. 이제 우승 후보보단 도전자의 입장에서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상대 안양에 대해선 “작년하고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다만 모따가 오면서 붙여놓는 상황이 많은 것 같다. 수비적으로 잘 만들어진 팀이라고 생각했다. 상당히 힘이 좋고 투쟁력을 가지고 하는 팀이라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안양과 연고지 이슈로 인한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내가 신경을 쓰지 않는 경기가 어디 있겠나. 안양이 아니라 다른 팀이었어도 엄청나게 고민했을 거다. 홈 첫 경기이기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라며 “첫 경기라 신경이 쓰인다. 안양이라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선수들도 냉정히 경기를 준비했냐는 물음에는 “어느 감독이든 그런 부분에 대해 인지를 시킨다. 그런데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아무리 이야기를 하고 정리를 해도 경기장에 들어가면 많은 변수가 생긴다. 냉정히 판단하는 건 선수들의 몫이다. 나도 컨트롤하겠지만, 분명히 선수들도 인지를 하고 있으니까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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