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FC안양 유병훈 감독이 FC서울과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안양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에서 서울과 맞대결을 펼친다.
안양은 안양은 채현우, 토마스, 리영직, 이태희, 김동진, 강지훈, 모따, 김정현, 마테우스, 이창용, 김다솔이 출격한다. 황병근, 김영찬, 야고, 최성범, 한가람, 김운, 에두아르도, 문성우, 주현우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안양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정상에 오르며 창단 11년 만에 K리그1으로 승격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안양은 핵심 자원 지키기에 나섰다. 마테우스, 김동진, 김정현 등 주축 선수들이 잔류했다. 여기에 K리그2 최고의 공격수로 꼽힌 모따를 영입했다.
안양의 K리그1 첫 경기 상대는 다름 아닌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안양이 밀렸다. 그런데 오히려 안양이 웃었다. 후반 추가시간1분 모따의 헤더가 골망을 가르며 울산이라는 대어를 낚았다.
2연승에 도전하는 유병훈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2017년 코리아컵 이후 경기하러 처음 오는 것 같다”라며 “올 때부터 서울의 텃세가 있다고 느꼈다. 팀 버스가 주차장 높이에 걸렸다. 그 정도는 알려줬어야 하지 않았나 한다. 선수들이 걸어서 들어왔다”라며 웃었다.
안양과 서울은 연고지 이슈로 인한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유병훈 감독은 “서울과 경기는 우리에게나 팬들에게나 특별한 경기다. 팬들의 한을 잘 알고 있다. 감정에 휘둘리기보다는 냉정히 경기 운영하고,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서울 선수들의 이름값이 있다. 상대 공격수들이 극대화되지 않게끔 수비 조직력으로 맞서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를 앞두고 서울 서포터즈는 카드 섹션을 준비했다. 서울의 전신인 럭키금성 황소 축구단의 창단연도인 ‘1983’과 우승 횟수를 의미하는 별 6개가 포함된 카드섹션이다.
이에 유병훈 감독은 “연고 이전 이야기 같다. 안양의 정체성이나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는 생각이다. 안양은 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 FC안양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당당히 경기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엄청난 관중이 예상된다. 서울 구단에 따르면 이미 35,000장의 티켓이 예매됐다. 현장 판매까지 고려했을 때 40,000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수도 있다. 유병훈 감독은 “3, 4만 명 앞에서 경기하는 건 처음이다. 선수들은 경기를 하면서 (긴장이) 해소될 거라고 생각한다. 팬들의 염원을 담아서 발휘해야 끝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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