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김민재의 바이에른뮌헨이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바이어레버쿠젠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격돌한다.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PSG)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선두 리버풀을 상대한다.
22일 새벽(한국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조추첨식이 진행됐다.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리그 페이즈 방식을 도입해 상위 8개 팀이 16강으로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 사이의 팀들이 1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은 플레이오프에서 양현준이 활약 중인 셀틱을 상대로 1, 2차전 합산 3-2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아쉬운 실수로 실점 빌미가 됐지만 알폰소 데이비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해냈다.
바이에른의 16강 상대는 공교롭게도 분데스리가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는 레버쿠젠이다. 바이에른은 레버쿠젠에 승점 8점 앞서있지만 맞대결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바이에른은 알론소 체제 레버쿠젠을 상대로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가장 껄끄러운 상대를 만난 것이다.
이강인의 PSG도 16강전이 쉽지 않은 건 마찬가지다. PSG는 플레이오프에서 리그 상대인 브레스트를 대파하고 비교적 수월하게 토너먼트에 올럈다. 하지만 16강 상대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리버풀을 만나게 되면서 올 시즌 가장 어려운 경기를 치르게 됐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가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PL 선두를 달리는 중이고,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도 압도적인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황인범이 활약 중인 페예노르트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인테르밀란을 상대한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던 AC밀란보다 더 강한 상대다. 인테르는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뛰어난 운영 하에서 나폴리와 리그 우승 경쟁 중이다. 황인범은 밀란전에서 부상으로 모두 휴식했지만 16강 전에서는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16강 빅매치 중 하나는 레알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마드리드 더비다. 레알은 플레이오프에서 맨체스터시티를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두 팀은 올 시즌 치른 2경기에서 모두 1-1로 비기면서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리그에서도 우승 경쟁 중인 만큼 치열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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