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에서 2조원대 해킹 발생..."北 소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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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에서 2조원대 해킹 발생..."北 소행 유력"

한스경제 2025-02-22 10:30: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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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모형. / 연합뉴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모형.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비트에서 2조원대의 해킹이 벌어졌다. 다수의 블록체인 보안 기업들은 잇따라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 해킹 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북한은 최근 수년간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 대한 해킹을 통해 가상화폐를 탈취, 자금 세탁을 거친 뒤 핵무기 개발 등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해킹을 당해 14억60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의 코인을 탈취당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비트는 일일 평균 거래량이 360억 달러(약 51조7천860억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다.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 벤 저우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해커가 바이비트의 오프라인 이더리움 지갑 중 하나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은 2014년 마운트곡스(4억7000만 달러)와 2021년 폴리 네트워크(6억1100만 달러) 사건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으로 꼽히고 있다.

도난당한 가상화폐는 이더리움으로 바이비트는 해킹 이전 약 162억 달러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도난당한 이더리움은 총 자산의 약 9% 수준이다. 

이에 아캄 인텔리전스는 잭엑스비티가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소행이라는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바이비트의 조사를 돕고 있는 블록체인 보안 기업 파이어블록스 역시 "이번 해킹은 지난해 발생한 인도 가상화폐 거래소 와지르X와 대출 프로토콜 라디언트 캐피털에 대한 공격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두 사건 모두 북한 소행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해커들은 와지르X에서 2억3490만 달러, 라디언트 캐피탈에서는 5000만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를 해킹한 배후로 지목받고 있다. 이에 한미일 3국은 지난달 공동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탈취 사건을 북한 소행으로 공식 지목한 바 있다. 

한편, 바이비트 대규모 해킹 소식에 이날 가상화폐는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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