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잭 그릴리쉬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영국 ‘더선’은 21일(한국시간)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뒤 오는 여름 저조한 성적을 거둔 스타들을 매각할 예정이다. 그릴리쉬가 선수단 숙청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최근 수년간 유럽 최고의 팀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2022-23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FA컵, 프리미어리그에서 동시에 정상에 오르며 트레블을 완성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 맨시티가 부진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3승 5무 7패를 기록하며 4위다. 리그 선두 리버풀(61점)과 승점 차이가 17점이나 난다. 사실상 우승 경쟁이 끝났다. UCL에선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 후 “영원한 것은 없다”라며 “우리는 믿을 수 없었다.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과거에 비범했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더선’에 따르면 맨시티가 선수단 정리를 계획하고 있다. 매체는 “그릴리쉬가 선수단 숙청을 이끈다”라며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도 실바, 존 스톤스, 마테오 코바치치, 일카이 귄도안 등 8명이 포함된다”라고 설명했다. 거론된 선수들은 맨시티의 트레블을 이끌었던 자원이다.
가장 매각 가능성이 높은 그릴리쉬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그는 아스톤 빌라에서 성장해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기도 했다. 좋은 활약에 여러 팀이 관심을 가졌다.
그릴리쉬를 손에 넣은 팀은 맨시티였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이적료로 무려 1억 파운드(약 1,817억 원)를 내밀었다. 다만 활약이 2% 부족했다. 그는 맨시티에서 첫 시즌 39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22-23시즌엔 좀 더 나아진 모습이었다. 50경기 5골 11도움을 만들었다. 그래도 엄청난 이적료를 고려한다면 공격 포인트가 다소 적었다. 지난 시즌엔 부진이 심각했다. 36경기 3골 3도움에 그쳤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인터 밀란과 도르트문트가 그릴리쉬에게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이적이 이뤄지진 않았다. 올 시즌엔 24경기 2골 5도움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아직 득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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