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1758.82) 대비 163.74포인트(p) 떨어진 1595.08로 집계됐다.
글로벌 해상운임은 2023년 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친(親)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홍해를 장악하며 요동치기 시작했다. 후티 반군이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향해 공격을 감행하자, 글로벌 선사들이 뱃머리를 돌려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뱃머리를 돌리기 시작하면서다. 수에즈 운하 항로 대신 아프리카를 돌아 우회할 경우 최대 2주의 시간과 그에 따른 비용이 더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SCFI는 3700선을 웃돌기도 했다.
SCFI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서 빠르게 안정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관세 전쟁을 선포하면서 글로벌 물동량이 줄어들 거란 우려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예외 없이 25% 관세를 적용키로 한 데 이어 자동차와 반도체에도 관세를 높이겠다고 밝힌 상태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하며 수에즈 운하 항로를 활용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커지 상태다.
SCFI는 노선별로 보면 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3954달러를 기록해 전주 대비 871달러 떨어졌다. 미주 서안은 637달러 내린 2907달러로 집계됐다.
지중해 노선은 1TEU(6m 컨테이너 1개)당 191달러 하락한 2624달러, 유럽 노선은 30달러 하락한 1578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노선은 42달러 내린 1102달러다.
호주·뉴질랜드는 141달러 내린 826달러, 남미는 412달러 하락한 2947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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