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UEFA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2024-25시즌 UEL 16강 대진표 추첨식을 개최했다.
토트넘은 다음 달 6일 네덜란드 AZ 알크마르와 16강 1차전을 치른다. 알크마르는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12승 4무 6패, 승점 40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에 비해선 객관적인 전력이 약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꿈꾸는 손흥민이다. 그는 2015-16시즌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적 초반엔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내 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지난 8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만들었다. 특히 2021-22시즌엔 리그에서 23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아쉬움도 있다. 무관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로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2016-17시즌 PL에서 준우승을 거뒀고, 2018-19시즌엔 UCL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에 실패했다. 지난 2020-21시즌에도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무릎 꿇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10년 동안 한 팀에 있는 것은 좋은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노력해야 하고 구단에 무언가를 돌려줘야 한다. 난 여전히 내가 이 구단의 전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난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고, 전설이라고 불릴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토트넘에 입단했다. 특별한 시즌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난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밀어붙이고 싶다. 팀, 개인, 모든 면에서 가능한 한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 그러면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 토트넘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프리미어리그에서 9승 3무 13패를 기록하며 12위다. 리그 우승 경쟁은 끝났다. 잉글랜드 FA컵에선 32강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EFL컵에서도 리버풀을 넘지 못했다.
남은 건 UEL뿐이다. 토트넘은 지난 1983-84시즌 이후 UEL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손흥민이 커리어 첫 트로피를 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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