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 학생 30분 통학권 꼭 실현”[교육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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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 학생 30분 통학권 꼭 실현”[교육 in]

이데일리 2025-02-22 07:17: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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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특수교육 학생들의 등교 시간이 버스로 최대 1시간 30분이나 소요되고 있다. 재선거에 당선된다면 특수교육 학생들의 30분 통학권을 꼭 실현하고 싶다.”

최윤홍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


최윤홍 부산시 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은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부산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 당선된다면 반드시 실현하고 싶은 정책 1순위로 ‘특수교육 학생 30분 통학권’을 꼽은 것이다.

부산 교육감 재선거는 작년 12월 전임 하윤수 교육감의 당선 무효형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4월 2일 치러질 예정이다. 최 권한대행은 2022년 10월부터 부산교육청 부교육감으로 재직하다가 하 교육감 퇴임 후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최 권한대행은 “약 2개월간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학부모를 비롯한 부산 교육 가족들의 출마 요청을 거부하기 어려웠다”며 “하 전 교육감과 함께 추진해 교육 가족들의 호응을 얻었던 정책들을 현장에 안착시키고 싶다는 욕심도 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재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당선되더라도 하 전 교육감의 잔여 임기만 채우게 된다. 내년 6월 말까지가 남은 임기이기에 당선 후 교육감으로서의 재직 기간은 1년 3개월이 채 되지 않는다. 최 권한대행은 이 기간에 완성하고 싶은 정책을 묻자 “특수교육 학생 30분 통학권을 꼭 실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현재 특수교육 학생들의 등교 시간은 버스로 최대 1시간 30분이나 소요된다”며 “버스로 30분 이내면 등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수교육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을 줄이려면 특수학교뿐만 아니라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현행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도 ‘사회 통합’을 지향하도록 하고 있다. 특수학교에서 분리 교육을 받기보다는 일반학교에서 비장애인과의 통합교육을 통해 사회성을 길러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특수교육 학생들의 통학 노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변경하고 일반학교에 특수학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최근 부산교육청이 개관한 별빛도서관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학부모와 아이가 저녁 식사 후 도서관에 나와 최장 밤 10시까지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다. 그는 “지난달 개관해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별빛도서관을 확대하겠다”며 “현재 보수초등학교 등 3곳에 별빛도서관이 있으며 앞으로 20곳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녁에 아이와 부모가 손을 잡고 도서관에 와서 책을 읽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흐뭇한 일”이라며 “그 행복한 상상을 현실로 바꿔놓고 싶다”고 했다.

부산교육청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한 ‘아침체인지’는 최 권한대행이 하 전 교육감과 함께 강력 추진한 정책이다. 이는 학생들이 정규 수업 전 아침 시간을 활용해 신체활동을 하는 자율 체육 시간이다. 최 권한대행은 “교육청, 교육부, 대학 등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이 저를 교육정책 전문가로 만들어 줬다”며 “부산교육청의 아침체인지, 늘봄전용학교 등은 새로운 정책이었지만 현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그동안의 제 경험을 현장에 녹여 이뤄낸 성과”라고 소개했다.

최 권한대행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남도교육청 9급 공채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 2018년 일반직 고위공무원(2급)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고려대 교육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교육부 학교정책과장·운영지원과장, 순천대 사무국장, 부경대 사무국장, 부산대 사무국장을 역임한 뒤 2022년 10월부터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으로 재직 중이다.

최 권한대행은 “이번 교육감 임기는 1년 남짓이라 이 기간에 새로운 공약을 추진하는 것은 현장에 혼란만 초래할 것”이라며 “부산교육청은 교육부 주관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2년(2023년과 2024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우수한 정책들이 현장에 착근하도록 보완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권한대행은 신학기 준비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초 권한대행직에서 물러난 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전영근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 박종필 전 부산시교육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 김석준 전 부산시 교육감, 박수종 전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 황욱 전 김해여고 교장,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예비후보 등록순) 등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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