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L당 4원 하락한 1천726.9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1천787.5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는 1천699.5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의 경우 평균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3.4원 하락해 L당 1천593.1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러시아 내 송유관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과 미국 한파로 인한 석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다. 두바이유 가격은 78.4달러로 전주 대비 0.2달러 상승했으며,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오른 86.7달러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다음 주 국내 기름값은 하락세가 둔화되거나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휘발유의 가격 상승 압력이 경유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의 변동은 통상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소비자들은 다음 주 기름값 상승에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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