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주축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스페인 라리가 2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영국 ‘골닷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는 원래 내려진 라리가 2경기 출전 금지 징계가 유효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 스페인 팜플로나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24라운드에서 오사수나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5분 음바페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39분 벨링엄이 주심에게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처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3분 부디미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그런데 경기 후 벨링엄이 주심에게 단순히 항의한 게 아니라 욕설을 뱉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벨링엄은 이에 “심판을 모욕하지 않았다. 영상이 있는 만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심판에게 직접적으로 욕을 하지 않았다. 내 욕설은 단순히 혼잣말이었다. 심판을 모욕할 의도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레알 마드리드 안첼로티 감독은 “심판이 영어를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라며 “벨링엄은 ‘F*** off’라고 했다. ‘F*** you’라고 한 게 아니었다. 큰 차이다”라며 옹호했다.
징계 가능성이 있었다. 영국 ‘트리뷰나’는 “벨링엄은 ‘F*** off’라는 말을 뱉은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으로 ‘F*** you’라고 들렸고 퇴장당했다”라며 “만약 벨링엄이 심판에게 모욕적인 용어를 사용한 것이 인정된다면 큰 곤경에 처할 수 있다. 벨링엄은 라리가 4~12경기 출전 금지라는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매체 ‘EPSN’에 따르면 벨링엄은 2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위원회는 “심판에 대한 경멸의 태도 또는 배려 부족”을 이유로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징계 결정에 항소했다.
물론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골닷컴’은 “징계위원회는 벨링엄이 심판에 대한 모욕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이라는 주장은 입장할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는 원래 내려진 징계가 유효하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상이다.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인데 주축 자원인 벨링엄이 잠시 이탈한다. 벨링엄은 오는 25라운드 지로나전, 26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에 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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