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소설 왕자의난69] 아버지의 휸다이건설 지분을 받기 위해 두 형제는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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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소설 왕자의난69] 아버지의 휸다이건설 지분을 받기 위해 두 형제는 '혈안'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02-22 05: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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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삽화=최로엡
패러디 삽화=최로엡

휸다이건설 지분에 촉각

왕자구 회장 측은 이 때부터 왕회장이 보유중인 휸다이건설 지분을 자신이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왕자구 회장 측은 처음에는 이 지분이 당연히 왕자헌 회장 쪽으로 가는 것으로 인정했다. 왕회장의 휸다이건설 지분은 의미가 매우 크다. 이 지 분을 받는 사람이 휸다이그룹의 후계자가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명예회장은 휸다이건설의 1대주주(4.49%)였다. 왕자헌 회장은 2 대주주(3.67%)였다. 그런데 당시만 해도 휸다이건설은 휸다이그룹의 지주회사와 같은 기업이었다.

왕회장의 이 지분은 금액으로 따지면 4,000억 원대에 불과 했다. 그러나 이 지분은 휸다이그룹 전체를 장악하고 있는 지분이다. 왕회장은 이 지분을 갖고 있음으로써 공정거래법상 계열 집단을 대표하는 ‘동일인’ 이었다. 따라서 왕자구 회장이 휸다이건설 지분만 승계하면 그 순간 아버지의 정통성을 이어받고 휸다이그룹을 고스란히 장악할 수 있게 된다.

3월 22일.

왕자구 회장 측은 신바람이 났다. 왕회장이 왕자구 회장을 후계 자로 인정하는 듯한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왕구 회장 측 말이다.

“왕회장이 이날 왕자구 회장을 불러 ‘막중한 임무’ 를 부여했다. 매각 예정인 대우자동차를 반드시 인수하라는 지시를 했다. 왕회장은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뒤 일부 차종의 생산은 해외 업체와 제 휴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왕자구 회장은 즉각 ‘21세기 태 스크포스팀’을 만들고, 정원순 현대자동차 기획실장을 팀장으로 임명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휸다이그룹의 전체 일을 왕자구 회장 에게 책임지라고 하는 뜻이 담겨져 있다. 왕자구 회장은 국내담당, 왕자헌 회장은 해외담당이라는 이분법은 이제 무너졌다. 간신치 회장 인사파동으로 그룹이 요동을 치는데도 왕자헌 회장이 일주일 넘게 귀 국하지 않는 것을 봐라. 이미 대세가 기운 것을 알고 차일피일 귀국 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다큐소설 왕자의난70]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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