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최근 토트넘 홋스퍼 팬들의 사퇴 시위에 대해 다니엘 레비 회장이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폭로가 나왔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1일(한국시간) 구단 전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매체는 킹에게 부정적인 여론에 대한 레비 회장의 의중을 물었다. 그러나 킹의 충격적인 답변이 이어졌다.
레비 회장에 대한 여론이 극악에 달하고 있다. 지난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1-0 승리를 거둔 토트넘이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은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것보다 구단에 대한 항의를 선택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맨유전 승리 이후 행진과 농성을 통해 레비 회장에 항의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팬들의 퇴진 시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매체는 “오는 2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더 많은 시위가 열릴 것이라는 요구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의 시위가 레비 회장에게 직접 영향을 미칠지는 또 다른 이야기다.
과거 토트넘 구단 내부자였던 킹은 레비 회장의 평소 성격을 언급하며 폭로를 시작했다. 그는 “레비는 과거에도 팬들의 비판에 대응한 적이 없다. 그에 대한 반대 시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위는 꽤 많은 사람이 참석했다. 토트넘은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운을 띄었다.
이어 “토트넘이 걱정할 일이다. 그러나 레비는 이에 대해 전혀 걱정할 것 같지 않다. 내 생각에 그는 낯이 매우 두꺼운 사람이다. 이런 시위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는 것 같다. 그는 그저 경기장과 토트넘의 탄탄한 재정 상태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다”라고 폭로했다.
계속해서 팬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킹은 “팬들은 그런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들은 트로피를 원한다. 올 시즌 토트넘이 부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토트넘 생명의 은인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킹의 의견에 동조했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레비는 토트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람이 된 적 없다. 올 시즌 토트넘의 부진은 레비에게 부담을 가중시켰고,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레비의 분노를 피하기 위해 상황을 바꾸고 싶어할 것이다. 따라서 팬들의 목소리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으며, 그 목소리는 구단이 들어야 마땅하다. 토트넘 경기력은 홈경기 티켓 가격과 일치하지 않다”라고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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