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독일팀이자 가장 껄끄러운 팀을 만난다.
21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이 진행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 추첨 결과 바이에른뮌헨은 같은 독일팀 바이엘04레버쿠젠과 격돌하게 됐다.
바이에른은 이번 시즌 신설된 리그 페이즈에서 36팀 중 12위를 기록했다. 16강에 직행하지 못하고 토너먼트행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성적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양현준 소속팀 셀틱과 ‘코리안 더비’를 가진 김민재는 2차전만 출전해 맞대결했다. 바이에른은 1승 1무로 단 한 골 차 아슬아슬한 우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다.
바이에른의 상대팀은 추첨 결과 레버쿠젠이다. 바이엘04레버쿠젠은 어찌 보면 레알마드리드보다도 껄끄러운 팀이다. 사비 알론소 현 레버쿠젠 감독이 부임한 뒤 바이에른은 한 번도 맞대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는 해리 케인과 김민재가 레버쿠젠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는 뜻이다.
지난 시즌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이 1무 1패에 그쳤고, 그 결과는 레버쿠젠의 리그 우승과 바이에른의 3위 추락이었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이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레버쿠젠과 두 차례 맞대결은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또한 DFB 포칼에서 레버쿠젠이 바이에른을 잡고 탈락시키기도 했다.
둘 중 한 팀을 정하는 추첨에서 바이에른은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피했다. 아틀레티코는 수비적인 스타일을 가진 강팀이라는 점에서 꽤 껄끄러운 상대다.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24라운드 현재 3위에 올라 있는데,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차가 고작 1점에 불과한 가운데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이다. 아틀레티코의 핵심 공격수는 프랑스 대표 앙투안 그리즈만, 아르헨티나 대표 훌리안 알바레스 등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스타들이다. 여기에 교체멤버로서 팀내 최다골(리그 기준)을 넣은 알렉산데르 쇠를로트 등 벤치도 탄탄하다. 아틀레티코는 대신 레알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를 갖게 됐다. 독일과 스페인 최상위권에서 두 집안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16강은 3월 첫째주와 둘째주에 걸쳐 주중 경기로 진행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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