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김민재의 부상 통증이 한계에 다다랐다. 스스로 휴식을 요청한 김민재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통 ‘bayern&germany’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빌트의 알트샤플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인해 경기장에서 핸디캡을 받고 있다. 이번 선발 라인업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어한다. 김민재는 10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반 시즌 동안 불편함을 안고 뛰고 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김민재는 뮌헨의 핵심 수비 자원이다. 새로 부임한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21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거의 모든 경기 선발 출전에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
결국 체력 문제가 터진 것일까. 시즌 절반 동안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하던 김민재가 쓰러졌다. 통증을 참지 못하고 스스로 선발 제외를 요청했다. 김민재가 부상 통증으로 고통을 호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김민재는 지난 달에도 아킬레스건 문제로 훈련장에 불참해 화제가 됐다. 독일 ‘TZ’는 1월 14일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문제로 화요일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호펜하임전은 김민재가 결장하게 되면서 에릭 다이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 날 독일 '스포르트 빌트'가 "오늘 뮌헨의 훈련에는 아킬레스건 문제가 있는 김민재도 참여했다. 이전 훈련에서는 관리 차원에서 훈련에서 제외됐다"라고 보도하며 복귀한 김민재다.
약 2주 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독일 ‘빌트’는 지난 달 27일 "김민재는 최근 아킬레스건 질환을 자주 앓고 있어 월요일 훈련 때 13분 만에 훈련장을 떠났다. 엉덩이 근육 문제로 프라이부르크전을 결정한 다요 우파메카노도 재활 코치와 함께 개인 훈련만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다음 날인 28일 김민재가 뮌헨 훈련장에서 조끼를 입고 훈련을 소화하는 사진이 공개되면 다시 일단락됐다.
분명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는 ‘시한폭탄’이었다. 그러나 그가 하루 만에 훈련에 복귀하는 일이 2차례나 있자 외려 엄청난 회복 속도라며 우려가 무마됐다. 결국 예견된 문제가 터지고 만 것이다. 스프린트가 강점인 김민재이기에 아킬레스건 부상은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다. 게다가 회복이 쉽지 않은 부위이기에 장기 이탈 우려도 낳을 수 있다.
시즌 내내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통제를 먹는 등 투혼을 보인 김민재다. 'TZ'는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RB 라이프치히전 이후 김민재가 "11월 A매치 이후 경기 일정을 확인하니 8경기가 남아 있었다. 당시 내 생각은 '이 악물고 어떻게든 버티자'였다"라고 말한 사실을 전했다. 이제 김민재도 열정을 잠시 식히고 자신을 돌볼 때다. 충분한 휴식과 집중 치료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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