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가 또 끝냈다…파죽의 18연승으로 농심배 5연패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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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가 또 끝냈다…파죽의 18연승으로 농심배 5연패 이끌어

이데일리 2025-02-21 18:42:25 신고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신진서 9단이 농심 신라면배에서 한국의 5회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신진서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신진서는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6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라운드 최종 14국에서 중국의 마지막 주자 딩하오 9단과 242수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의 맹활약으로 한국은 농심배 5회 연속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신진서는 22회 대회부터 18연승을 달리며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신진서는 전날 13국에서 리쉬안하오 9단을 제압한 데 이어 이날 우승 결정전에서 중국의 1인자 딩하오까지 꺾었다. 초반엔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백을 잡은 신진서는 중반으로 접어들며 좌상귀 전투에서 미세하게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그러나 중앙에서 흑에 두터운 벽을 허용해 순식간에 역전 당했다.

불리해진 신진서는 우변과 우상귀에서 현란한 흔들기를 구사하며 재역전을 노렸다. 딩하오가 중앙에서 백돌을 공격해 승부를 결정지으려 하자, 신진서는 딩하오의 빈틈을 파고들어 절묘하게 요석인 흑 2점을 잡아 극적인 재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승부는 하변 패싸움이었다. 치열한 팻감 경쟁 속에서 신진서는 패를 졌지만 대가로 우상귀에서 백돌을 크게 살려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패색이 짙어진 딩하오는 30여수 가까이 더 두다가 결국 돌을 던졌다.

이로써 한국은 농심배에서 통산 17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중국이 8회 우승했고 일본이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농심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기사가 5명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펼치는 국가대항전이어서 ‘바둑 삼국지’로도 불린다.

또 신진서는 농심배에서 통산 18승(2패)째를 거둬 역대 다승 순위에서 판팅위(21승 9패)와 이창호(19승 3패)에 이어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특히 신진서는 지난해 농심배에서 홀로 6연승을 달성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팀원 4명이 단 1승도 챙기지 못해 탈락 위기에 놓였는데, 신진서가 셰얼하오 9단(중국), 이야마 유타 9단(일본), 자오천위 9단, 커제 9단, 딩하오 9단, 구쯔하오 9단(이상 중국)을 차례로 꺾으면서 ‘상하이 대첩’을 재현하고 기적의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는 올해도 한국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홀로 중국 기사 2명을 상대해 승리를 따내며 우승을 이끌었다. 농심배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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