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FC바르셀로나의 방한이 유력한 가운데, 6년 전 유벤투스 방한 당시 발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와 같은 사태는 반복되지 않을 전망이다.
바르셀로나가 올 여름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방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4년과 2010년 한국을 방문했던 바르셀로나는 15년 만에 세 번째 방한을 앞두게 됐다. 대진 상대로는 K리그 2팀이 꼽히며, 경기 일정은 8월 1일~6일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빅클럽들이 프리시즌 투어 중 한국을 찾는 일은 최근 잦아졌다.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홋스퍼부터 맨체스터시티, 파리생제르맹(PSG),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바이에른뮌헨 등 여러 팀들이 한국을 찾아 친선경기를 치른 바 있다.
대부분 프리시즌 매치가 잘 성사된 케이스는 중계사 ‘쿠팡플레이’가 진행한 쿠팡플레이 시리즈인 경우가 많았다. 이외 프로모터들이 유럽 팀들의 방한 경기를 추진했지만 실패한 사례들이 있어왔다. 2년 전에는 ‘코리아 투어 2023’이라는 이름으로 울버햄턴, 셀틱, AS로마가 한국에서 친선 경기를 진행하려다가 무산된 적이 이었다. 6년 전에는 유벤투스가 방한했지만 호날두가 돌연 경기에 나오지 않아 ‘노쇼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내한을 담당하는 프로모터사 ‘디드라이브’의 함슬 대표는 이같은 일은 반복되지 않을 거라고 자신했다. “당시 국내 축구 프로토콜에 맞지 않게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국내 축구팬들만 실망시켰다. 저희는 가장 황금기인 썸머투어를 미국이 아닌 아시아로 데려오는 기적을 만들어냈다”라며 “중요한 건 팀 밸류가 투자와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느냐다. 세대교체에 성공한 바르셀로나의 가치는 현재 최고다. 많은 기업들이 투자와 스폰서에 관심을 주고 있다. 디드라이브가 아닌 바르셀로나기 때문이다”라며 말했다. 방한 성사에 가장 중요한 초청비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다.
디드라이브는 2023년 3월 스페인 왕립축구협회와 회장을 최초로 한국으로 방문시키기도 했다. 함슬 대표도 이점을 강조하며 “그만큼 스페인에서만큼은 깊은 신뢰와 인정을 받는 기억이다. 또한 유럽경기의 방한에서 중요한 승인절차인 스페인축구협회 , 유에파 승인에도 저희는 오히려 큰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주축 선수들이 모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호날두의 ‘노쇼 사태’와 같은 일은 없을 거라고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호날두나 메시처럼 특정 선수 한 명에게 인기가 집중 되어있지는 않다. 이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페드리, 가비, 하피냐, 라민 야말, 레반도프스키 등 1군 최고의 스타들이 한국 매치에 함께한다”며 “기존 국내에서 나온 사례들을 타선지석으로 계약에서도 안전하게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바르셀로나와 상대할 K리그 팀들의 팬들에게도 좋은 경험을 남겨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함슬 대표는 “두 클럽과 긴밀히 접촉 중이다. K리그 구단 팬들에게 좋은 이벤트를 선사하는 것이 저희의 공동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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